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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택시기사 여성 살해 분신자살

입력 2014-01-24 21:15:36 수정 2014-01-24 21:15:36 조회수 9

(앵커)
40대 택시기사가 분신해 숨졌습니다.

가족들에게 "여성을 살해했다"고 말한 뒤
분신했는데, 경찰 수색 결과
이 여성도 나주의 한 야산에서 발견됐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기사 48살 정 모씨가
머리와 온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자신의 몸에 불을 붙입니다.

정 씨가 분신을 시도한 건 어젯밤 10시 30분쯤.

병원으로 옮겨진 정씨는
17시간만인 오늘 낮 3시쯤 결국 숨졌습니다.

◀SYN▶택시회사 관계자(음성변조)/
"사람을 죽였다고 하던데 내연녀를..자기도 죄책감을 느꼈으니까 그랬던 거였겠죠.."

정씨는 분신 직전 나주에 있는 가족을 찾아가 "자신이 여성을 살해하고 묻었다"는 말을 했습니다.

경찰은 정씨 택시의 블랙박스 기록을 역추적해
나주시 다시면의 저수지와 야산을 수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탠드업)
경찰은 피해자 유 씨의 사체를 찾기 위해
헬기까지 동원해 수색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색 7시간만인 오후 3시쯤 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피해 여성인 49살 유 모씨의 시신과
가방 등을 찾아냈습니다.

유씨의 시신에서는 흉기에 찔리고 둔기에 맞은 흔적들이 발견됐습니다.

◀SYN▶경찰관계자
"집에서 할머니에게 집이 바로 밑이잖아..할머
니에게 삽 가지고 나와서 삽 갖다주면서 '내가
여자를 죽였소'라고 했지..용의자가 아버지에게
인사 큰 절을 하고 나서 바로 분신을 했던 것이
지.."

택시기사 정씨는 숨진 유씨와
한달 전 부터 만나오던 사이였고,
어제 오후 광주 광산구의 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는 광경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지인들을 상대로 정씨와 유씨의
최근 행적을 묻는 등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숨진 여성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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