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안녕들하십니까"(R)

김진선 기자 입력 2013-12-17 08:20:51 수정 2013-12-17 08:20:51 조회수 0

◀ANC▶

"안녕들하십니까"
고려대에서 시작된 한 대자보의 문구가
전국 대학가로 퍼지고 있습니다.

전남지역 학생들 역시 그간 자취를 감췄던
대자보를 통해 서로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90년대까지만해도 어느 대학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던 대자보.

노동과 이념, 교내 비리 고발까지
다양한 주제에 반박도 활발히 이뤄지던
시절 대자보는 여론형성의 통로였습니다.

한동안 대자보 대신 토익점수와 취업보장 등의
광고로 넘쳐났던 이 대학 게시판에도
10여 년만에 대자보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세상이 흉흉한 때, 모두들 안녕들하십니까"
라고 남긴 익명의 학생을 시작으로 불과
며칠만에 교내 곳곳에 번졌습니다.

◀INT▶ 김민정/목포대 국어국문학과
"고려대 자보를 보고 저도 같은 대학생으로서
뭔가 도움이 되고 싶어서 저희 학교에도
알리고 싶고..."

"학교라는 테두리안에서 무기력한 청춘을
보내는 것이 이 사회를 더욱 안녕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을 깨달았다." 직접 써낸 벽보부터
용기를 응원하는 쪽지까지 다양합니다.

철도 노조 파업과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등
사회 문제에 대해 더이상 침묵하지 않겠다는
목소리에 공감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습니다.

◀INT▶ 정희라/목포대 도시및지역개발학과
"좋아요 누르는 식으로 양심적으로만
안녕했다고 생각하는데 좀 더 관심갖고
참여해야한다는 생각.."

SNS에서도 일주일만에 23만 여명의
공감을 이끌어낸 "안녕들하십니까".

현재 우리 사회문제에 대한 시선과 고민을
고스란히 담아내면서 지역에서도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