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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뒤엉키고..대형 화재로 이어진다(R)

박영훈 기자 입력 2013-11-20 21:15:55 수정 2013-11-20 21:15:55 조회수 1

◀ANC▶

보시는 것처럼 불은 두시간도 안 돼 순식간에
상가들을 집어 삼켰습니다.

원도심과 전통시장 등 상가 밀집지역은
낡고 뒤엉킨 구조적 문제때문에
불이 한번 났다하면 대형 화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영훈 기자입니다.

◀END▶

대낮에 발생한 불길이 순식간에 번져나갑니다.

중장비까지 동원돼 한시간 여만에 진화됐지만 이미 건물 3동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화면전환=====================

한밤중 시뻘건 화염이 소방관을 덮칩니다.

놀란 상인들은 물건 하나라도 더 건지려
안간힘입니다.

◀SYN▶
"얼른 이쪽으로 와야지, 창고 다 타버리는데!"

하지만 점포와 가옥 5곳이 순식간에 화마에
사라졌습니다.

이같은 상가 밀집 지역 화재는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조립식 상가 점포 4동 전소:여수,2011.2
식당 상가 3곳 전소:무안,2013.1
전통시장 상가 4곳 전소:화순,2013,3
상가*주택 5동 전소:목포,2013.6
상가 8곳 전소:목포 2013.11]

대부분 오래전 형성된 곳이어서 불에 취약한
플라스틱이나 조립식 패널 또는
목조건물들입니다.

전깃줄도 어지럽게 널려있고,가스와 보일러
시설의 관리도 허술합니다.

(S/U)보시는 것처럼 복잡하고 좁은 골목도
상가밀집지역의 구조적 문제입니다.

내부로 가면 도로의 폭이 2미터도 안돼
소방차량 진입이 어렵습니다.

◀INT▶정병복 *목포소방서*
"..차량 자체가 진입이 어려우니까 초기 진화
어렵죠.."

사정이 이런데도 면적 100제곱미터 이하의
소규모 단층 상가는 화재 보험 가입이나
안전 점검에 빠져 있습니다.

당연히 스프링클러나 화재경보기 같은 기본적인 방재시설이 없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이번에 불이난 목포여객선터미널 부근
상가밀집지역의 경우 지난 1986년 이후
시설 개보수가 어려운 항만시설보호지구로 묶여 더욱 화재에 취약했다는 지적입니다.

◀INT▶신현수 *상인*
"빨리 풀어줘야 우리가 재산상의 보호를 받는다고요.집을 새로 짓고 목포 관문인 여객선터미널앞에 목조건물이 있어야쓰겠냐고 풀어주라고
해도 이제까지 안풀어주다가 이런 화재..."

낡고 오래된 도심 상가 밀집지역이 말그대로
화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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