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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불법 투견장 적발..도주 60대 숨져

김진선 기자 입력 2013-11-12 08:21:08 수정 2013-11-12 08:21:08 조회수 0

◀ANC▶
농촌 야산에 차려놓은
불법 투견 도박장이 적발됐습니다.

수십 명이 검거됐는데, 단속 과정에서
60대 남성이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름 4미터 크기의 원형 투견장 안에서
개 두 마리가 뒤엉켜 물어뜯으며
싸움을 벌입니다.

이번 투견에 걸린 판돈은 2천만 원,

투견장을 둘러싼 도박꾼들은
고성을 질러가며 돈을 건 개를 응원합니다.

◀SYN▶ 02:51
"그렇지 죽여버려! 그래 죽여버려!"

첩보를 받은 경찰이 150여 명을 투입해
투견 현장을 덮쳤습니다.

전국에서 모여든 도박꾼 60여 명은
주변 야산과 농로 등으로 달아났습니다.

평소 심장질환을 앓아온 61살 최모씨는
50여미터 떨어진 농수로에 숨었다가 경찰에
붙잡혀 호송차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졌습니다.

◀INT▶ 윤재길 강력팀장/해남경찰서
"50미터 떨어진 수로에 숨어있다가
호송차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쓰러져..."

경찰은 투견 도박에 가담한 59명을 붙잡아
판돈 4천 1백만 원과 투견 22마리를
압수했습니다.

◀SYN▶ 피의자
"남들 취미 생활하듯이.. 쾌감도 있고.."

경찰은 이들이 전국을 돌며 투견도박을 해온 것으로 보고, 단속 당시 판돈을 들고 달아난
자금책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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