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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힘입니다..사전보급운동(R)

김진선 기자 입력 2013-10-09 21:15:53 수정 2013-10-09 21:15:53 조회수 0

◀ANC▶

미국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딕셔너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초등학생들에게 사전을 보급하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어휘력이 곧 학습능력으로 이어진다는
판단때문인데요. 함평에서 한국판 사전보급
운동이 시작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함평의 한 초등학교 6학년 교실.

기체를 배우는 과학수업이 한창인데
책상마다 국어사전이 놓여있습니다.

이산화탄소와 지구온난화, 부피 등
낯선 낱말이 나오면 습관처럼 사전을 펼칩니다.

◀INT▶ 신미선/학다리중앙초
"모르는 낱말이 있거나 많이 들었는데
뜻을 잘 모르겠을때 사전을 찾아요."

지난해 함평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생까지 모두 2천 2백 여명의 학생에게
국어사전이 보급됐고,거의 모든 교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매년 새로 진급하는 초등학교
3학년들에게만 지급하면 학생 모두가
사전 하나씩을 갖게됩니다.

◀INT▶ 권태우/교사
"한 번만 읽고 지나쳤는데 깊게 이해하려는..
꼼꼼히 이해하다보니 독해력도 높아졌어요"

학생 10명 중 4명이 학교를 그만두고 싶어하고
가장 큰 이유로 꼽힌 '학업성적 스트레스'.
[c/g] 설문조사결과 41.8% 성적스트레스//

한국판 '딕셔너리 프로젝트'를 시작한
함평교육청은 기본적인 어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학생들이 교과 공부를 더 어려워
한다는데 착안했습니다.

해답은 국어에 대한 기초를 쌓게 하는 것,
'국어사전'을 누구나 갖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INT▶ 김승호 교육장/함평교육지원청
"학생들은 모두 공부를 잘 하고 싶어합니다.
말 뜻을 이해하지 못하면 보람도 없어져..
공부에 재미를 갖게 해야.."

국어사전 보급운동의 취지에 공감하는
지역민들과 단체들의 후원 문의도 잇따르면서
무안 등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사전보급을
논의하는 등 운동은 점차 확대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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