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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고추 익는 경찰서..농작물 걱정 '뚝'(R)

김진선 기자 입력 2013-09-21 21:15:57 수정 2013-09-21 21:15:57 조회수 1

◀ANC▶
요즘 시골에서는 자식들이 사는 도심으로
명절을 쇠러 어르신들이 움직이는 역귀성이
흔한 일이 됐습니다.

수확기 농작물 절도범들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는 않은데 농민 걱정을 덜어줄 기발한
예방책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농촌지역의 한 파출소 앞마당.

고추를 말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해마다 수확기, 도로나 마을 길목에
고추와 깨를 말리는 게 흔한 풍경이지만
동시에 절도범들의 손쉬운 표적이 되는 실정.

농민들 걱정이 커지자 경찰이 주차장을
개방하고 농작물이 다 건조될 때까지
지켜주기로 했습니다.

◀INT▶ 이종단/농민
"위험하니까 파출소에 널어두면 안심.."

올들어 전남에서 신고된 농작물 절도사건만
40여 건에 이르지만 해결된 건 절반도
안 되는 실정.

경찰은 CCTV가 없는 농촌지역 길목과
농작물 보관 장소에 블랙박스가 장착된
차량을 주차하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여기에 명절 역귀성이나 장기 출타시
미리 신고하면 경찰이 빈집을 중점 관리하고,
결과도 수시로 알려주는 이색 순찰까지
등장했습니다.

◀INT▶ 이양재 경위/성전파출소
"사진 보고 안심하시고 맡길 수 있도록"

도심 건물에서 주로 쓰이는 적외선 경보기도
농촌에 6천대 가까이 설치된 상황.

경찰과 농민들이 기발한 대응책을 쓰며
수확철마다 기승을 부리는 농작물 도둑
막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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