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그렇다면 실제로 시내버스에
단속용 CCTV를 설치한 다른 지역들은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버스 단속의 효과가 어떤지,
김진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이른 아침 광주시청.

대형 스크린에 불법 주정차중인
차량들이 속속 포착됩니다.

달리는 시내버스에 장착된 단속카메라에
찍힌 사진으로 10분 간격의 다음 시내버스에도
찍히면 바로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2년 전부터 시내버스를 이용한 단속을 실시한
광주시는 이번 달부터 운영 노선과
단속버스를 확대했습니다.

◀ＩＮＴ▶ 김철승 교통안전과/광주시청
"출 퇴근 시간이 많이 막혔었는데 굉장히
소통이 원활해졌다"

시행 초기 하루 평균 천 3백여대의
차량이 적발됐지만 단속 2년 여만에
하루 50여대로 대폭 줄었습니다.

(S.U)시내버스 CCTV 단속이 시작되면서
버스 승강장 주변에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도로를 가로막는 주정차 차량들이 줄자 100분
동안 순회하던 이 버스 노선은 운행 시간은
평균 90분으로 단축됐습니다.

◀ＩＮＴ▶ 기창근/버스기사
"우리는 앞에 차가 없으니까 속도도 빨라지고
버스를 승강장에 바짝 댈 수도 있고 편하죠"

달리는 시내버스의 단속 시간은
아침 7시부터 9시,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점심시간이나 통행량이 적은 시간대는
단속을 하지 않고 있지만 버스가 단속을
벌이고 있다는 인식때문에 적어도
주요 간선도로는 대부분 주차장 아닌
'도로'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물론 그래도 아랑곳없이 막무가내로 주차하고
번호판까지 가린 얌체운전자들 있습니다.

또 버스가 다니지 않는 도로들의
불법 주정차는 여전하다는 광주시의 고민은
어쩐지 남 얘기처럼 들리지 않습니다.

우리 지역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MBC정정당당은 개선될 때까지 찾아갑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