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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해지는 '남해의 노래'-R

입력 2013-08-19 08:20:40 수정 2013-08-19 08:20:40 조회수 0

◀ANC▶
전남 무형문화재 1호인 거문도 뱃노래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민요로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부족한 지원 때문에
이제 그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사라져 가는 전통의 모습을
권남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받거니 주거니, 구수하면서도 씩씩한 장단에
밧줄을 꼬는 손길이 춤을 춥니다.


멸치떼를 발견한 어민들이
챗배 그물을 바삐 내립니다.

돗단배로 멸치를 잡으며 부르던 거문도 뱃노래.

고유의 가락과 특색을 인정받아
전남 무형문화재 1호로 지정됐고,
이후 여수엑스포 유치 행사 등
전국에서 공연되며 전남의 전통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이제 거문도 뱃노래는
그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뱃일을 하며 선원들이 함께 부르는 노래의
특성상 공연에 필요한 인원만 20명 정도.

현재 뱃노래 전수회 회원들의
평균 나이는 70세를 넘겼지만, 노래를 배우는
전수 장학생은 단 두 명에 불과합니다.

◀SYN▶

S/U)그 가치를
돈으로 따지기 힘든 거문도 뱃노래.

하지만 정작 도움은
몇푼 안되는 지원금과 이 전수관이 전부입니다.

장학생 한 명 당 매달 지원금은 단돈 10만원.

20명이 속한 전수회에는 매달 50만원,
공연 때는 사람당 10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
지원됩니다.

남해의 작은 섬에서
수백년을 이어온 거문도 뱃노래는
이제 그 수명을 다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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