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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나도 말이 안 통해서...(R)/광주

입력 2013-08-16 08:20:27 수정 2013-08-16 08:20:27 조회수 1

(앵커)
우리나라로 일하러 온 이주노동자들,
주로 위험한 일에 종사하다 보니
크고 작은 사고가 많습니다.

하지만 의사소통이 어려워 대처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이 마련한 대책을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2월 화순의 한 공장에서
우즈베키스탄 노동자가
가동 중이던 기계에 몸이 끼어 숨졌습니다.

말이 통했다면 참사를 피할수도 있었습니다.

이같은 안전사고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더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CG)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산재율은 0.59%인데 외국인 노동자의 산재율은 0.7%로 더 높고, 산재 발생 건수도 해마다 증가세에 있습니다.

(인터뷰)
박래혁/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 방호예방과
"언어적인 문제와 문화적인 문제로 인해서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는 모두 6천여명입니다.

광주시 소방본부는
이주여성 21명을 모아 외국인 의용소방대를
꾸렸습니다.

(스탠드업)
사고가 발생했을 때 외국인 근로자들이 즉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과 소화기 사용법 등을 교육했습니다.

(인터뷰)소피아 / 캄보디아 출신 근로자
"예전에는 공장 직원을 통해서 119를 불렀는데,
교육을 받아서 혼자 위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문화 여성 의용소방대가
외국인 노동자들의 안전 지킴이로
자리잡을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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