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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당당1+2]낮에는 무질서,밤에는 호객행위(R)

박영훈 기자 입력 2013-08-15 21:15:57 수정 2013-08-15 21:15:57 조회수 0

◀ANC▶

아름다운 공동체,살고 싶은 도시를 위한
MBC 연속보도 '정정당당'.

오늘은 피서철 교통기관 표정을 다시 한번
취재했습니다.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가 됐는지
박영훈,김진선 기자와 함께 보시죠.

◀END▶

목포시외버스터미널.

이른 아침부터 차량과 인파로 붐빕니다.

택시들,승강장 밖까지 늘어서 있습니다.

차선 막고,운전기사분들 잡담까지 즐기고
있습니다.

담배 피우는 곳 아니라고 해도,담배 꼭 피우는 분들 계십니다.

여기저기 버려진 담배 꽁초, 보기 싫습니다.

◀SYN▶전진희 *목포시외버스터미널 관리소장*
"..말해도 그때 뿐이에요..."

목포역 앞 도로.

아무데나 세운 차들 많습니다.

횡단보도까지 올라선 차들 때문에 보행자들
다니기 성가시죠.

우회전 길에도 세워놓고,
진입하지 말라고 표지판 설치하면 꼭 그 아래로
찾아드는 운전자분들 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물으면 답변은 "몰랐다"입니다.

◀SYN▶차량운전자
"(여기 진입금지라는 것 아십니까.차가 못 들어오는 곳인지 아세요.혹시?)
아.그렇습니까. 몰랐습니다."

목포항 여객선터미널 부근 도로.

버스 승강장을 차량들에 두겹,세겹으로
에워쌌습니다.

승객은 무단횡단을 하고,
택시는 도로 한 가운데 서서 승객을 태웁니다.

여객선이 도착했습니다.

이 택시를 보세요.

입구에 섰습니다. 도로 막았습니다.

여객선에서 나온 차량들 굉장히 불편해도
아랑곳 없습니다.

경적 한 번 울릴때마다 움직이는 거리는
50센티미터. 시늉만 하는 겁니다.

가는 척하다가 후진하고,
결국은 불법 유턴으로 화려한 도로 점령쇼를
마칩니다.

해도 너무해서 밝힙니다. 이 택시는 목포우진
택시소속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가 질서를
잘 지키는 게 더 이상한 도시가 된다면
좀 그렇지 않은가요?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화면전환======================

밤 8시 30분. 목포역.

도착한 열차에서 승객들이 나오자 반바지
차림의 젊은 남자들이 다가섭니다.

장거리 승객을 유인하는 택시운전기사들입니다.

◀SYN▶택시 운전기사
"시외 장거리 갑니다. 해남이나 진도갑니다."

동료기사가 버스터미널에도 나가있다며,
합승을 하면 요금이 적게든다고..

자상한 설명을 곁들입니다.

◀SYN▶택시 운전기사
"지금 터미널(기사에게)도 전화했는데 해남 승객 없다네요.계시면 3만 원 씩이면 2명 모실 수
있는데..."

야간 여객선이 도착한 목포항.

역시 장거리 전문 택시기사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기사분,다짜고짜 반말투로 말합니다.

◀SYN▶택시 운전기사
"어디 가시려고..아가씨 어디가는데?
(저는 영암이요) 영암,이리오세요."

밤 10시 30분.시외버스터미널로 가봤습니다.

취재진이 무안 낙지 골목으로 가겠다며,
택시를 탔습니다.

보통 3-40분 걸리죠.

가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물었습니다.

◀SYN▶택시 운전기사
"(얼마나 걸리나요.낙지 골목까지?) 20분 잡으면 돼요."

교통 신호는 장식용입니다.

제한 속도 시속 80킬로미터 도로.

140킬로미터까지 내달립니다.

총알 택시라는 말 들을만 하죠.

요금이요. 물론 미터기 사용하지 않습니다.
부르는게 값이죠.

많지 않은 승객,하루 수입을 맞추려면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이건 좀 심합니다.

그래도 위험한 질주 뒤 목적지에게 도착하면
승객에게 또다시 찾아달라고,다시 이용해
달라고 말합니다.

◀SYN▶택시 운전기사
"목포에 있다가도 전화하면 달려가죠."

우리지역 교통 기관에서는 지금도 매일 이런
풍경이 계속 펼쳐지고 있습니다.

MBC정정당당은 개선될 때까지 찾아갑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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