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초저녁 난데없이 상가지역에 나타난
괴차량이 주차 차량 10여대를 들이받고
달아났습니다.

도난 차량으로 드러났는데, 운전자는
아직까지 오리무중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
◀ＥＮＤ▶

장흥군의 한 상가 밀집 거리.

회색 소나타 차량 한 대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비틀비틀 움직입니다.

뒤이어 충돌한 다른 차량은
아예 밀어부칩니다.

◀ＳＹＮ▶
"차탔던 친구가 자기 죽는 줄 알았대요.
차로 계속 밀고 와버리니까."

휴일 초저녁, 이 괴차량은
거리에 주차되거나 정차하고 있던 차량
13대를 순식간에 충돌해 망가트린 뒤
사라졌습니다.

◀ＳＹＮ▶상가 주민
"도로는 완전히 끽끽 소리나고
여기 사람들 다 나와있고 깨지는 소리나고
아수라장이었어요."

30여분 뒤 괴차량은 사고 현장에서
10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 버려진 채
발견됐습니다.

운전자는 이미 달아난 뒤였습니다.

차량은 주인이 열쇠를 내부에 둔 채
잠시 일을 보러간 사이 도난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아직까지 뚜렷한 용의자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ＩＮＴ▶경찰관계자
"피의자가 차를 강진 군동에 버리고
가버렸기때문에...거기서 발견돼서
수사중입니다."

경찰은 차량에 남아있던 지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