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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잘못했기에...', 입 닫은 경찰(R)

김진선 기자 입력 2013-07-25 21:16:01 수정 2013-07-25 21:16:01 조회수 0

◀ANC▶

경찰관이 직무와 관련된 비리로 처벌을
받았다면, 어떤 잘못을 저지른 일으킨 건지
궁금한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전남경찰은 규정도 모르면서
일단 큰소리부터 치며 비공개란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잡니다.

◀END▶
◀VCR▶

전남지방경찰청은
최근 목포경찰서 소속 간부 경찰관을
1계급 강등 조치했습니다.

계급 강등은 해임 다음으로 강한 중징계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징계 사유도, 징계 기준도
비공개라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SYN▶경찰관계자
"왜 그걸 자꾸 따지는 거예요. 내부규정을
공개하면 된답니까 당연히 안 되죠"

경찰의 말이 사실일까.

경찰처럼 세금으로 운영되는
다른 행정기관 홈페이지입니다.

잘못을 저지른 공무원을 처벌하는 기준,
이른바 징계 양정 기준을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MBC 취재진이 경찰만 폐쇄적이라는 지적을
하자 2시간여에 걸친 내부 회의끝에
개인적인 업무 실수였다는 구차한 변명을
내놨습니다.

◀SYN▶경찰관계자
"확실히 잘 몰랐고.. 지금 보니까 그건
(징계양정기준은) 공개대상이네요."

그러나 어떤 직무상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공개라는 입장입니다.

◀INT▶박상진교수/세한대경찰학부
"다른 기관보다도 더 앞서서 투명성을
보여줘야 하는데..."

올들어 전남경찰이 징계위원회를 소집한 건
6차례이지만 비리 내용은 한결같이
비공개입니다.

비리 엄단이란 기치를 내걸면서 유독
내부 비리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다물고
폐쇄적인 이상한 이중 잣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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