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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1명 2개 과목 수업..'상치교사' 여전(R)

김진선 기자 입력 2013-07-09 21:16:11 수정 2013-07-09 21:16:11 조회수 0

◀ANC▶

국어교사가 체육을 가르치고,
기술교사가 미술을 가르치는 일이 가능할까요?

교사 1명이 비전공 과목까지 가르치는
이른바 '상치교사'인데
이제 도심 학교에서도 흔한 일이 되면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남의 한 중학교 1학년 미술 시간.

그런데 수업을 맡은 교사는 기술 담당.

미술 교사가 부족해 대신하고 있는 겁니다.

◀SYN▶ 상치교사
"..전문분야가 아니다보니 중학교 교과의
특성상 전공강사가 지도를 해야하는데..."

인근의 이 학교는 국어와 영어,수학 교사가
번갈아 가며,일주일에 2-3시간씩 체육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교사 1명이 전공 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까지
2과목 이상 가르치는 이른바 '상치교사'는
전남에만 200명이 넘습니다.

학급수에 따라 학교마다 교사의 정원이 정해져 있지만 과목별로는 구분돼 있지 않습니다.

C/G]이렇다보니 특히 사립학교의 경우
국,영,수 등 이른바 입시 중심 과목의 교사들로 전체 정원이 채워지면서 예체능 과목은
전공 교사 없이 땜질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SYN▶ 사립학교 관계자
"(특정 과목 교사가)부족하다 해서 선생님을
당장 채용하기는 어렵잖아요. 공립은 맞춰질 수
있는 여력이 있지만 저희들은..."

교육당국은 전공 교사가 여러 학교의 수업을
맡도록하는 '순환교사제' 시행과 더불어
상치 교사에게 방학기간 복수 전공이나 부전공 연수를 권하고 있습니다.

◀INT▶ 김재인* 전남도교육청 교원인사과*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수나 자격증
취득을 권유...차차 해소할 방안 고려중"

그러나 교사 증원 없이는 임시 처방에 불과해
상치 교사의 부담과,
부실 수업에 따른 학생들의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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