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반복되는
요즘 같은 장마철 특히 음식 조심해야 됩니다.
영광에서는 10대 청소년 6명이 집단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광군의 한 대안학교 학생 6명이
복통과 두드러기 증세를 호소한 건
어젯밤 9시쯤입니다.
참을 수 없는 복통과 고열 증상이 나타나
학생들 모두 119에 실려갔습니다.
(인터뷰) 식중독 피해 학생 /
"막 그냥 몸 계속 간지럽고요. 그 다음에 머리에 열나고 그 다음에 속 메스껍고 그 다음에 어지럽고 그 다음에 또 배 아프고 숨막히고..."
학생들은 지난 토요일 피자를 함께
나눠 먹었습니다.
학부모가 사온 피자를 처음 먹을 때만 하더라도
괜찮았는데, 이튿날인 일요일 먹다 남은
피자를 다시 먹은 게 화근이었습니다.
(녹취)00대안학교 교사 /
"7월 6일 4시경에 음식을 먹고, 5시 반에서 6시 사이부터 가렵기 시작한거죠..그 다음날 이제 아이들이 아프기 시작한거죠..."
현재 광주 전남 대부분 지역의 식중독지수는 네 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입니다.
이번에 식중독 의심 사고가 일어난 영광과 광주는 식중독 지수는 99까지 치솟아 있는 상태입니다.
이미 내린 비 때문에 습도가 높은데다
장마 소강상태로 기온까지 오르는 요즘은
음식물에 세균이 번식하기 가장 좋은
조건입니다.
음식물 조리와 보관에 신경 쓰고,
먹다 남은 음식은 되도록 먹지 않도록 하는 게
식중독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길이라고
전문가들은 당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VCR▶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