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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대밭된 섬마을(R)/김진선기자

김진선 기자 입력 2013-07-06 21:15:43 수정 2013-07-06 21:15:43 조회수 0

◀ANC▶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남부 지방에서는
주말인 오늘 복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일손이 부족한 섬마을에서는
주민과 공무원들이 모두 나서 하루 종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섬마을 복구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ND▶

시간당 70밀리미터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전남 신안군 임자도.

마을회관으로 피신했다 집에 돌아온
칠순의 할머니는 방안까지 가득 쌓인 진흙을
치우느라 굽은 허리를 펴지도 못합니다.

◀INT▶김정순 *전남 신안군 임자도*
"..문을 닫아도 물이 들이치고 겁났지..."

이웃들도 옷이며 가재도구를 모두 집밖으로
꺼내고,부족한 일손을 거듭니다.

◀INT▶고인숙 *전남 신안군 임자도*
"..양동이로 쏟아붓었다면 이해하겠죠..엄청
났어요.."

바닷물이 채워져 있어야 할 염전은 흙탕물이
가득합니다.

애써 만들어놨던 소금도 한순간에
사라졌습니다.

(S/U)소금창고에 갑자기 빗물이 들이닥치면서
가득 쌓여있던 소금이 모두 녹아버렸습니다.

소금 농사를 포기할 수 없어 아침 일찍
나왔지만 치워야할 곳이 많아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 지 막막합니다.

◀INT▶이종성 *염전 주인*
"..진짜 정신이 없었죠..그래도 해봐야죠."

이틀 동안 3백밀리미터가 넘게 쏟아진 비로
토사가 쌓인 섬마을 도로들은
주민과 공무원들의 손길이 닿으면서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농경지 2천여 헥타르가 물에 잠기고,
주택과 도로 일부가 침수 또는 유실
피해를 입은 전남지역에서는 하루 종일 분주한
복구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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