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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조기 개장, 준비 부족(R) / 뉴스포인트

양현승 기자 입력 2013-06-11 22:08:25 수정 2013-06-11 22:08:25 조회수 0

◀ANC▶
지난 달 전남의 바닷가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열었지만
정작 해변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개장만 했을 뿐 손님맞을 준비가
제대로 안 돼 있기때문입니다.

왜 이렇게 조기 개장에 집착하는지,
실제 효과를 거두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양현승,문연철 기자가 잇따라 보도합니다.

◀END▶

◀VCR▶

전국 해수욕장과 해변 가운데
가장 먼저 개장한 함평 돌머리 해변.

지난달 16일 피서객 맞이를 시작했습니다.

원두막도 정비됐고, 풀장에도 바닷물이
가득 담겼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평일이라지만 관광객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문을 연 유일한 상점에는
빙과류, 음료수 하나 없습니다.

◀INT▶양옥만 / 상인
"이제 준비해야지요"

4킬로미터의 백사장을 자랑하는
신안군 우전해수욕장.

(S.U)해변은 개장했지만 정작 해수욕을
즐기는 관광객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온도계로 측정한 결과
수온 22도 수준에 그쳤습니다.

물놀이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24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최승원
"물이 너무 차가워서 엄두가 안 나요"

수온도 해수욕하기엔 차가운데,
부대 편의시설 준비도 미흡합니다.

백사장에 놓여야 할 의자와 파라솔은
주차장에 쌓여 설치를 기다리고 있고,
샤워장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전남의 해수욕장은 12개 시군에 65곳.

현재까지 4곳이 문을 열었고,
다음주 주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일제히
개장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화면전환-------

지난 2011년, 전남에서 가장 빨리
문을 연 해변은 완도 신지 명사십리해변.

6월 10일이었습니다.

지난해에는 5월 25일로 개장 시점이
2주 가량 앞당겨졌고, 올해는 9일이 더
빨라졌습니다.

◀INT▶윤 준/ 해양항만과
"전국 최초라는 홍보 효과가 있으니까요."

개장이 빨라졌지만 해양경찰과 119 등 바닷가
안전을 책임질 기관들은 장마가 지난 뒤에야
움직입니다.

손때가 덜 묻은 특유의 자연환경을 내세워
관광객을 유혹하지만 그 뿐입니다.

그나마 활성화 프로그램도 가요제나 음악회 등
일회성에 그치고 있고, 갯벌체험이나 물고기
잡기 등 체험행사도 흔한 게 대부분입니다.

◀INT▶김선영 / 대전 관광객
"주말이 아니면 할게 없겠구나..."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피서객 6백만 명
시대를 연 전남의 해변.

하지만 동해는 전남보다 2배 넘게 인기를
끌었고, 부산은 7개 해변에 3천만 명이
몰렸습니다.
[C.G] 동해 천9백만 명
부산 3천만 명
전남 6백8만 명

전라남도는 서울 명동과 서울역 등에서
이달 말까지 전남 해변 홍보활동에
힘을 쏟을 계획.

전국 첫 개장 해변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4계절 관광객을 이끌 특색을 부각시키는 노력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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