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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고 보니 운영이 갑갑 (R)

입력 2013-05-18 08:10:42 수정 2013-05-18 08:10:42 조회수 0

◀ANC▶
자치단체들이 타당성과 운영방안 등을
꼼꼼히 따지지않은 채 관광문예시설들을
짓고 있는데요.

이때문에 이들 대다수 시설들이 완공 뒤에서야 활용 방안을 찾는 등 자치단체들이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문연철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호남의 소금강,월출산을 병풍삼아 자리잡은
영암 구림마을,

삼한시대부터 2천2백 년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이 곳에 한옥들이 시대별로
재현되고 있습니다.

고려시대의 독특한 양식인 공(工)자형 한옥부터 폐쇄형인 조선중기 산간형 가옥,

조선후기 문인 가옥과
사랑채가 두 채인 구한말 현종식 가옥까지,

모두 12동으로 67억 원이 투자돼
다음달 말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S/U) 그런데 이 곳 주거변천사 야외전시장의
운영방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준공을 앞둔 시점에 영암군이 갑자기
민간에 맡겨 한옥체험관 형태의 민박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INT▶채일식 (영암군 문화관광실장)
"원래 전시시설로서 기능을 유지하면서 또 한옥체험도 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입니다."

사업 계획수립단계에서부터 사후활용방안을
꼼꼼히 챙기지 못한 데 대해 주먹구구식
행정이란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INT▶김철호(영암군의원)
"어떤 사업이든지 간에 처음 계획을 세울 때 과정과 완공됐을 때 사후 관리,효과도 계획에 넣어야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는 거 처럼 느껴집니다."

수십억 원씩 들여 일단 짓고 보자는 식의
각종 시설들이 자치단체 애물단지로
전락한 지 오래,,

혈세 낭비는 물론 자치단체 재정에도
큰 부담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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