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목포시외버스터미널 앞 신호등에 얼마전 조그만
표지판 하나가 생겼습니다.

'불법유턴 금지 표지판'입니다.

'차량들이 돌리고 또 돌린다'는 MBC정정당당
보도를 보고 목포경찰서가 새로 만든겁니다.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임광문 목포경찰서장과 함께
도로를 둘러봤습니다.어떤 느낌을 가졌을까요?

◀ＥＮＤ▶
[4월 24일 MBC정정당당]

두차례 불법 유턴 현장이 보도된 목포시외버스
터미널 앞 도로.

표지판을 설치한 뒤로 변화가 있었는 지
물었습니다.

◀ＳＹＮ▶임광문 목포경찰서장
"(그 뒤로 달라진 게 느껴지세요?)지금 서서
보시면 불법 유턴 차량이 별로 없잖습니까?
(서장님이 계셔서 그런 것 아닌가요?) 요즘에는 경찰 서 있어도 운전자들이 별로 의식 않습니다.하하하"

육교 위에서 바라본 왕복 8차선 도로.

보행자들이 도로를 가로 지릅니다.

우선 한마디.

◀ＳＹＮ▶임광문 목포경찰서장
"그래도 저분은 빨리 이동하려는 시늉이라도
보이네요.하하"

줄을 잇는 무단 횡단..속이 타고...
헛헛한 마음, 농담으로 달래봅니다.

◀ＳＹＮ▶임광문 목포경찰서장
"저기 보세요. 차량이 와도 뛰지도 않고 차분히
걸어가지 않습니까.(무단횡단 엄청 많은데요)
혹시 방송국에서 모시고 온 분들은 아니죠?
(아니죠).하하"

어김없이 차선을 차지한 불법 주정차.
인도 위에 올라간 이 차량은 어떤가요?

◀ＳＹＮ▶임광문 목포경찰서장
"인도는 사람이 다니는 곳인데 차가 올라가 있네요."

학교 앞 '스쿨존'은 정정당당 카메라와
경찰의 출동 덕분인지 오늘은 최고네요.

◀ＩＮＴ▶임광문 목포경찰서장
"우리가 와서 서 있으니까 주차된 차량들 금방
어디로 사라져 버렸네요.(서장님 매일 나와
계셔야겠네요) 열심히 하겠습니다.하하"

1시간 남짓, 목포 도심을 둘러본 느낌은
어떠셨나요?

◀ＩＮＴ▶임광문 목포경찰서장
"자동차 운전은 경주대회가 아닙니다.내가
가고자 하는 곳까지 안전하게 가는 것이 최우선입니다.앞으로 우리 목포가 관광도시의 이미지에 걸맞게 교통질서도 바로 잡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단속 보다 아름다운 건
스스로 지키는 거라는 걸 우리 모두
너무 잘 아는데 왜 어려울까요?

MBC뉴스 김진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