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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나는 불'..왜?(R)

김진선 기자 입력 2013-05-08 08:10:38 수정 2013-05-08 08:10:38 조회수 0

◀ANC▶

최근 한 쓰레기 처리업체에서 불이 나
스무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자연발화'로 인한 화재로 결론이 났는데,
어떻게 외부 요인 없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을까요.

'스스로 나는 불'을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연기로 뒤덮인 쓰레기 더미.

820톤에 이르는 쓰레기산을 중장비로
파내고 물을 뿌리는 진화 작업이
스무시간 넘게 이뤄졌습니다.

◀INT▶이계성 / 센터장
"볏짚과 비슷해요. 물이 안들어가요"

[c/g]당시 쓰레기 창고에는 10미터 높이의
폐기물이 쌓여 있었는데,
불은 가장 깊은 곳에서 시작됐습니다.

[c/g]소각시설은 가동되지 않았고,
발화지점은 두터운 철판으로 둘러싸여
외부 접근이 불가능한 곳입니다.

소방당국은 1년간 보관된 쓰레기 더미가
발효나 산화과정을 거치며, 누적된 열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연발화'라는 겁니다.

◀INT▶ 정일현 교수/목포대학교 환경공학과
"목재나 음식물, 폐기물 등이 썩으면
메탄가스가 발생하면서 온도가 오르는 현상..
3일만 실험해도 7-80도로 올라..."

과거 전남의 한 톱밥공장에서도
나무찌꺼기가 발효되면서 난 화재로
엿새동안 진화가 이뤄지는 등
자연발화로 인한 불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반투명c.g)

보관물질이 대부분 가연성인데다
유독가스까지 나와 진화도 어렵습니다.

통풍을 자주 시키고 쓰레기 보관 기간을
줄이는게 자연발화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

하지만 오랜 기간 건조작업을 해야하는
폐기물 처리 특성상 예방은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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