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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부 익사, 해경 수사 '의혹'-R

입력 2013-05-07 08:10:46 수정 2013-05-07 08:10:46 조회수 3

◀ANC▶
한 잠수부의 죽음을 두고
해경 수사 결과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당시 현장에
현직 해경 간부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난해 10월 말, 광양 제품부두 앞 해상에서
수중 용접작업을 하던 잠수부가 숨졌습니다.

당시 26살 이었던 손 모씨의 부검 결과는 익사.

작업 도중 산소를 공급하는 호스가 빠졌고,
손 씨의 사체는 바닷속에서 발견됐습니다.

여수해경은 3개월이 넘는 수사를 통해
호스가 잠시 빠졌지만
현장 관리자들이 바로 다시 끼었고,
손 씨는 그 사이 공황상태에 빠져
허우적 대다 숨진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C/G] 당시 수심 7미터에서
두 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고
이들에게 산소를 공급해주는 호스가 빠졌는데,
한 명은 별 탈 없이 작업을 계속했고
손 씨만 숨졌다는 겁니다.

유가족 측은 평소 손 씨가 건강했고,
잠수 경력도 많았다며
수사 결과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C/G]또, 손씨 쪽 호스만 빠졌으며,
이런 위급 상황에 대처해야 할 육상 작업자들이
현장에 없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INT▶손성길

게다가 사고를 최초에 신고한 사람이
당시 현직 해경 간부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봐주기 수사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SYN▶김00, 변조

여수해경의 수사는
현장 작업자 진술조서를 받는 것으로 끝났고,

현장에도 없었던 업체 관계자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는
사건 처리를 마무리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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