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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잇는 바다 위의 다리, 연륙연도교에서
잊을만 하면 충돌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리는 해마다 늘고 있는데 관리가 허술해
사고 예방에 취약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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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2.2미터의 교각이 움푹 패였고,두꺼운
철판은 종잇장처럼 찢겨나갔습니다.
천 7백여톤급 대형 모래운반선이 들이받은
겁니다.
당시 선장은 혈줄알콜농도 0.086%로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INT▶해경관계자.
"...직원들하고 술 마시고,덜 깬 상태였던 것 같아요.."
지난 1월에도 승객 120여 명을 태운 여객선이 운항부주의로 교각과 부딪혀
80대 노인이 다치는 등 교각 충돌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같은 연륙연도교라도 국도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지방도는 시도에서 맡는 등 유지관리 업무가 따로 따로입니다.
관리 예산도 시설비의 불과 10퍼센트 안팎.
상주 관리 인력은 말할 것도 없고,사고원인을 밝혀줄 CCTV 설치마저 어렵습니다.
이렇다보니 충돌 방지공 등 간단한 보호시설만 설치하고,한 달에 한 두번 항로 표시등을
점검하는 게 안전관리의 전부입니다.
◀INT▶ 최봉현/전라남도 도로교통과
"과거 설치된 교량들도 점차 안전시설설치..."
현재 설치된 해상 교량은 전남에만 44개,
오는 2020년까지 103개로 늘어날 예정이지만
교각 충돌 안전 대책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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