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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부터 엉터리..감사 착수(R)

김진선 기자 입력 2013-04-18 08:10:53 수정 2013-04-18 08:10:53 조회수 0

◀ANC▶

부실 공사와 허술한 관리 감독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무안 청계농공단지 옹벽 공사는
설계부터 엉터리였던 것으로 MBC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문제는 배수시설이 설계에 아예 포함되지
않았던 겁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최하의 안전등급으로 붕괴 위험에 놓인
대형 옹벽에 설치된 기울기 계측기입니다.

C/G]시공업체는 이 계측 결과를 토대로
완공이후 1년 넘게 옹벽이 안전하다고
주장해왔고, 무안군은 업체의 말만 믿었습니다.

그런데 균열과 배부름 현상이 계속되자
무안군은 지난 해 9월에야 안전진단을
실시했고,결과는 업체측은 주장과는 다른
안전 위험,E등급이 나왔습니다.

◀SYN▶ 무안군청 관계자
"배 부른게 아니고 그렇게 보일뿐이고
쌓을때 일부러 그런식으로 쌓는다고..."

C/G]배수시설이 없어 빗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옹벽이 붕괴 위험에 처한 건데
MBC 취재 결과 배수 시설은 당초 설계에도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콘크리트와 달리 벽돌처럼 쌓는 '보강토'
옹벽의 경우 틈새로 물이 자연스럽게
빠져나갈 수 있다는 이유였는데,짓고 보니
배수기능을 전혀 못한 겁니다.

준공 검사는 아무 문제 없이 통과했습니다.

◀SYN▶ 시공업체 관계자
"설계서에도 배수시설이 없었습니다.
설계가 검토가 끝나서 나왔던 부분이라
준공에선 특별한 문제 없었고..."

문제가 된 옹벽이 직접 받히고 있는
농공단지 예정지는 전체 면적 30만제곱미터의 절반입니다.

C/G]25만 톤 이상의 흙이 들어간 상태여서
무너질 경우 이미 가동중인 청계 1농공단지마저
쑥대밭으로 변하게됩니다.

◀INT▶ 이성로 교수/목포대
"...위험하다..."

게다가 현재 빗물의 배수 기능 상실만으로
균열이 나타난 상태여서, 새로 건물을
지을 때 발생하는 하중이 더해질 경우 붕괴
위험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신규 입주 업체들은 이같은 붕괴 위험때문에
건물 설계조차 못한 채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INT▶입주 예정업체.
"'...설계도 못하고 있어요..무너질까봐..."

청계 제2농공단지의 엉터리 공사 실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가 집중 감사에 나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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