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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신축 농공단지..옹벽 붕괴 위험(R)-아침

김진선 기자 입력 2013-04-16 08:10:55 수정 2013-04-16 08:10:55 조회수 1

◀ANC▶

새로 조성중인 농공단지를 떠받히고 있는
대형 옹벽이 붕괴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

붕괴위험이 높다는 안전 진단 결과가
나왔는데,그 원인이 황당합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높이 14.5미터의 거대한 옹벽 곳곳이
가뭄난 논바닥처럼 갈라졌습니다.

옹벽은 항아리처럼 부풀어있고,[반투명c/g]
어른 손가락보다 굵은 균열은
꼭대기까지 뻗어있습니다.

임시 방편으로 해놓은 땜질마저 소용이
없습니다.

무안군이 청계 2농공단지 기반 조성을
마친 건 지난 2011년.

2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2년 만에
완공했습니다.

축구장 30개 크기인 30만 제곱미터로
농경지를 다져 만들었습니다.

c/g]약한 지반에 흙을 쌓아 조성한
농공단지를 지탱하기 위해 외곽에
최고 높이 14.5미터,길이 2천미터의 거대한
옹벽을 쌓았습니다.

그런데 완공 직후부터 옹벽에 균열과
배부름 현상이 나타났고,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농공단지 건물 신축 공사를 앞둔 공사 업체는 붕괴에 대비해 아예 펜스까지 쳐놓았습니다.

◀SYN▶ 입주 예정 업체
"무너지면 저기까지 밀려버릴 것 아닙니까.
공사를 못하고 있잖아요"

옹벽에 들어간 흙만 줄잡아 10만여 톤.

불과 10여미터 아래 들어선 제1농공단지
입주업체들은 언제 무너질 지
모르는 옹벽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입주업체
"금년에 폭우 심하다는데 무너지면
당장 우리 창고 다 묻혀버리는거잖아요"

c/g]실제로 문제의 옹벽은 이미 지난해 9월
실시한 안전점검에서 3백여 미터에 이르는
2개 구간이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았습니다.

긴급한 보수가 이뤄지지 않으면 붕괴 우려가
높다는 겁니다.

◀INT▶ 목포대 이성로 교수
"우기 다가오면 산사태까지 위험.. 옹벽이
하자가 있는 경우 토사를 못 막아주니까"

(S.U) 안전 시설이라고는 옹벽 주변으로
둘러진 1미터도 채 되지 않는 플라스틱
울타리가 전부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무안군은 답변은 황당합니다.

시공 당시 가장 기본적인 배수 시설을
설치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SYN▶ 무안군청
"물이 모이는 곳은 있는데 빠져나갈 배출구를
생각을 못한 거에요..."

무안군과 시공업체가 반년 넘게
하자 보수를 미루고 있는 이 농공단지에는
9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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