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수십년된 가로수가 무더기로 잘려나갔습니다.
자전거 도로를 만든다고
보성군이 그런건데
진짜 속내는 따로 있어 보입니다.
윤근수 기자
◀END▶
2차선 도로의 갓길이 파헤쳐져 있습니다.
파헤쳐진 구덩이에도,
깎아내린 비탈에도
나무 뿌리들이 드러나 있습니다.
30년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자라던 곳입니다.
보성군은 최근 1.7킬로미터 구간에서
가로수 96그루를 베어냈습니다.
자전거 도로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INT▶환경연합
(자전거 도로 만든다며 나무 벤다는 게 이게 말이되는 일이냐)
보성군은 가로수가 듬성 듬성 자라서
제 기능을 못하고,
'상가 간판을 가린다',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는
민원도 있어서 부득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진짜 속내는 따로 있었습니다.
◀INT▶
(올레길,4대강,자전거가 국가적 주요 시책인데 저희도 사업비를 안따올 수 없는 것이고)
누가 얼마나 이용할지 수요도 조사하지 않고
목적과는 다르게 쓰이는
자전거 도로 개설 사업에
보성에서만
오는 2019년까지 226억원이 투입됩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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