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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생선..직원이 자재 훔쳐//수퍼완

입력 2013-04-11 08:10:35 수정 2013-04-11 08:10:35 조회수 0

◀ANC▶
국내 유명 조선소 3곳에서
수십억원 상당의 용접 자재를 빼돌려
시중에 팔아치운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누군가 했더니...
각 조선소 자재 담당 직원들이어서, 말그대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CCTV)
조선소 자재 야적장에서
지게차가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대낮에 버젓이 용접 자재를 빼돌려
화물차에 싣고있는 겁니다.

야간엔 택배 차량까지 동원됐습니다.

--

이렇게 용접자재 등을 빼돌린 건
다름아닌, 조선소 직원들이었습니다.

c.g) 경남 통영, 전남 영암과 해남에 있는
대형 조선소 3곳에서 빼돌려진 자재들은
영암지역 한 공구업자에게 넘어가,
시중에 팔렸습니다.///

지난 4년여 간 7백톤, 무려 20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INT▶ 김상수 광역수사대장
"실질적으로 협력업체 직원들이 작업하는 것까진 신경을 못쓰죠..공구장들이기 때문에
재료에 접근하기도 쉽고"

하루 20톤 가까이 쓰이는 소모품이어서
조금씩 빼돌리면 티가 나지 않는데다,
자재 담당자들이어서 의심을 받지 않았습니다.

◀SYN▶ 협력업체 근로자
"우리처럼 일하는 사람들은 까맣게 몰랐죠"

(S.U) 조선업 경기 불황에 일부 업체는
적자에 시달리고 있었지만,
정작 일선 현장에선 회사 물품을 무더기로
빼돌렸던 겁니다.

경찰은 절도를 주도한 조선소 직원과
공구업자등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에 가담한 택배기사등 2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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