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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없는 주막', 주먹구구 남도주막(R)-카메라출동

양현승 기자 입력 2013-04-08 21:06:07 수정 2013-04-08 21:06:07 조회수 3

◀ANC▶
전라남도가 주요 관광지에 옛날식 주막을
만드는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민 소득창출형 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고
했지만, 결과물은 초라합니다.

양현승 기자가 전라남도의 주먹구구식
관광사업을 고발합니다. 카메라 출동입니다.
◀END▶

◀VCR▶
평상에 둘러앉아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음식을 먹는 조선시대 주막.

----dsv----
이같은 전통 주막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전라남도가 세운 건 지난 2011년.

이른바 남도주막 사업으로,
주방과 화장실, 평상을 옛날 양식으로
만들어 관광 자원화할 예정이었습니다.
[지도C.G]곡성, 구례(2), 고흥, 진도(2),
장흥(2), 화순, 보성

사업추진 3년이 지난 현재, 결과물은 어떨까.

-----effect-----

[진도군 임회면]
산허리에 한옥으로 지어진 건물.

좀처럼 활성화되지 못한 건물에
지난해 4천만 원을 들여 부엌을 고치고
남도주막으로 조성됐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건 간판 뿐,
개점 휴업상태입니다.

앞날도 미지수입니다.

◀INT▶남도주막 운영 관계자
"지금 관광객들이 오지도 않고 장사해봐야
공치고 적자인데 누가 하겠어요. (인근) 공사를
하면 우리가 또 함바를 운영해야하니까..."

[진도군 의신면]
공사가 시작된 또다른 남도주막은
한옥이 아닌 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져
사업이 취소됐고!

---pause & effect---

[장흥군 회진면]
넉넉지 않은 주머니 사정에 이 자치단체는
해를 넘겨서야 예산을 세웠습니다.

그나마도 지원 예산은 적고, 사업성도 불투명해
민간 운영자 찾기는 어렵고, 일부는
보조금 반납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C.G]전라남도 2천만 원
군 2천만 원
민 간 8천만 원 (70%)
(부지 민간부담)

(s.u)이 일대에도 남도주막이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높은 자부담 때문에 사업자가
참여를 포기했습니다.

◀INT▶자치단체 관계자
"거꾸로 지원이 80%, 자부담 20%라해도
할까 말까인데, 처음부터 시군에서
봤을 때는 계획수립이 잘못됐어요"

최초 남도주막 사업을 짰던 전라남도의
부서는 통폐합으로 사라졌습니다.

이러는 사이 제대로 영업이 되는 곳은
손에 꼽고, 예산을 지원하고도 운영 실적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C.G] <남도주막 현황>
영업 중 : 2(구례, 보성)
공사완료 미영업 : 1(진도)
공사 중 : 2(화순,고흥)
보류*포기 : 5(구례,장흥,진도,곡성)

◀INT▶전라남도 관계자
"원래 당초 목적대로 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파악을 해서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점검을
해봐야 겠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전라남도는 올해 또 예산을
신청했다 전액 삭감됐는데, 추경 예산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거창하게 일만 벌이고 수습은 못하는 일이
주먹구구식 행정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카메라 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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