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봄이 성큼 찾아온 전남 곳곳에
싱그러운 꽃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마다 꽃축제를 준비했는데,
날씨가 걱정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봄 하늘 아래 벚꽃이 구름처럼 펼쳐집니다.

흐드러진 벚꽃과 산들바람.

화사함 가득한 벚꽃길은
상춘객 눈과 발을 사로잡았습니다.

◀ＩＮＴ▶천경선,천지윤,권명옥,천지호
"기분도 상쾌하고 좋습니다."

만발한 벚꽃 속에서 일본 아스카문화를
꽃 피우게 했던 왕인박사를 기리는 축제도
이어집니다.

◀ＩＮＴ▶김일태 군수
"많이 오셔서 기 잔뜩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왕인문화축제를 비롯해 목포유달산꽃축제,
완도청산도걷기축제 등 지역별로 봄맞이
행사가 한가득 준비됐습니다.
[C/G]전남 4월 축제
영암 왕인문화축제 4.5~4.8
목포 유달산꽃축제 4.6~4.7
구례 섬진강변벚꽃축제 4.6~7
신안 튤립축제 4.19~28
진도 신비의바닷길축제 4.25~28
함평 나비대축제 4.26~5.8 ...

(S.U)문제는 날씨입니다. 주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예보됐기 때문입니다.

최고 80밀리미터의 강수량에
강풍, 풍랑, 호우예비특보까지 발효된 상태.

당장 주말 축제는 축소되거나 실내행사로
바뀌었고, 숙박 등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ＩＮＴ▶안봉일 완도 청산면장
"지금 숙박업소와 음식점 예약을 많이 취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들도 시설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일단 철수시키고 있습니다"

1년동안 봄을 기다렸던 시군들은
비바람이 꽃을 떨어뜨리는 것도 모자라
관광객 발길까지 막아설까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