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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단지 한복판에 흙더미(R)

양현승 기자 입력 2013-04-04 08:11:20 수정 2013-04-04 08:11:20 조회수 0

◀ANC▶
전남의 한 자치단체의 관광단지 한복판에
몇 달 째 흉물스러운 흙더미가 쌓여있습니다.

허가 기준도 어기고 있는데,
자치단체는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명량해전 격전지 울돌목 해상.

진도대교 주변에 대규모 관광사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올 가을 문을 열 예정인 110억 원 짜리
전망대.

국내 최대 규모의 이순신 장군 동상.

해변 산책로가 설치됐고,

해양에너지 공원도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관광시설이 둘러싸고 있는
축구장 한개 크기 면적에는 왠일인지
흙더미만 가득합니다. [반투명 지도 C.G]

◀SYN▶주민
"우리도 불편하죠. 근데 주인이 하는 건데
무슨 속인지 알겠어요"

이곳은 지난 2011년 10월, 민자사업으로
음식점과 특산물 판매장으로 추진됐지만
성토작업을 하다 중단됐습니다.

(S/U)방치된 이곳을 측량한 결과 허가기준보다
최고 2.5미터, 그러니까 아파트 한개 층 높이가
초과돼 있었습니다.//

군이 취한 조치는 몇차례 공문으로 시정을
요구한게 전부였습니다.

◀SYN▶진도군청 관계자
"활성화시켜보자는 차원에서 아직 (공사)기간
내이니까 빨리 추진하라고 독려도 하고, 당초
허가계획대로 (흙높이가) 내려가면
해소될 것으로 봅니다"

안전시설 하나 없는 흙더미에서는 풀이 돋고
있고, 흘러내린 바위에 배수로 등 공공시설은
파손되고 있습니다.

당초 지난해 말까지였던 이 공사는
자금난을 이유로 중단돼 지연되고 있고,
진도군은 올해 말까지로 허가 기간을 1년
연장해줬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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