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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목포]밀물에 고립..목숨까지 잃는다

김진선 기자 입력 2013-03-26 23:09:00 수정 2013-03-26 23:09:00 조회수 1

◀ANC▶
날씨가 풀리면서 서해안에선
어패류를 잡기 위해 갯벌과 갯바위로 나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무턱 대고 들어갔다간
순식간에 밀물에 고립돼 목숨까지 잃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육지에서 뱃길로 40여분 거리에 있는 섬마을.

썰물 때 드러나는 갯벌에서
낙지 잡이가 한창입니다.

밀물 때를 맞추다보니
밤에도 손전등이나 횃불을 들고 낙지를 잡는데,
자칫 바닷물에 갇히기 쉽습니다.

◀INT▶ 전종권/어민
"낙지 잡다보면 거기에 정신을 쏟으니까..
물 들어오는 걸 모르다가 아차하죠."

실제로 지난 23일
전남 신안 암태도에선
야간에 갯벌서 낙지 잡이를 하던 어민이
밀물에 갇혀 결국 숨졌습니다.

◀SYN▶ 마을 주민
"밤에 바닷물이 들어서 안보이니까..
수심 깊은 수로가 있는데 거기에 빠진 거죠.."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2에서 4미터로 큰데다, 수심이 얕아
육지까지 순식간에 물이 들어찹니다.

(3d c.g)
갯벌에선 성인이 1분에 6미터 정도를 걷는 반면
밀물은 최대 18미터까지 빠른 속도로
들어찹니다. [사리 밀물 유속 25-30cm/s
갯벌 보행 속도 10cm/s]

3km 길이 갯벌에서도 두 시간 정도면
최고 어른 키 높이만큼 물이 차오르는 겁니다.
[사리때 서해안 최고 수위 상승
1시간 70-80cm] ///

C/G]지난 해 갯벌이나 갯바위를 찾았다가
밀물에 고립돼 구조된 사례 대부분이
서해안에서 일어났습니다.

(S.U) 갯벌에서는 발이 금방 빠지기 때문에
물이 들면 혼자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INT▶ 임용택 경사
"지형이나 물때를 모르고 나섰다가 구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반드시 2인 이상 나가야.."

갯벌에 나갈 때는 반드시 물때와 주변 지형을 미리 알아두고, 안개 낀 날은 삼가야 합니다.

해경은 갯바위나 갯벌에 고립된 경우
혼자 무리하게 빠져나오기보다 곧바로 신고해
구조를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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