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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으로 학교 지킨다(r)/로컬-투데이

김윤 기자 입력 2013-03-23 08:10:44 수정 2013-03-23 08:10:44 조회수 0

◀ANC▶
농어촌 학교는 매년 학생들이 감소하면서 폐교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전남의 한 섬마을에서는 협동조합을 만들어서
폐교위기에 놓였던 학교를 되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전남) 완도군 청산도에서 완행 여객선을 타고 20여 분을 더 가야 닿을 수 있는 섬 모도.

작은 포구에 배가 닿자
섬 서쪽으로 통학을 하는 한 무리의 아이들이 뱃머리에 오릅니다.

푸른 바다를 벗삼아 학교를 오가는 6명의
아이들은 지난 해부터 도시학교에서 이곳으로 전학을 왔습니다.

◀INT▶이기쁨*초등학교 6학년*
"옛날에는 학교가는 게 엄청 힘들었는데 지금 배타고 가니까 공기도 좋고 바람도 시원해서
좋아요.."

모도분교가 학생수 부족으로 폐교위기에 처하자
섬마을 대안학교를 운영하던
목회자들이 지인들에게 자녀의 전학을 권유해서
성사됐습니다.

아이들은 두개 학년이 한꺼번에
공부하는 복식수업으로 정규과정을 배운 뒤...

<"너무나도 아름다워라 우리사는 모동섬..">

매일 오후 3킬로미터가 넘는 마을 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옵니다.

마을 어귀,

봄볕에 감자를 심는 할머니와 나누는 이야기는 살아있는 자연 공부입니다.

◀SYN▶"할머니 이게 뭐예요..?
돼지감자...허허허
생강처럼 생겼어..."

◀INT▶김금례*완도군 모도*"조용하다 이렇게 시끌덤벙하니까 사람사는 것처럼 좋습니다."

도시에서 섬으로 전학온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자 지난 해
'농산어촌 섬마을 유학협동조합'이 설립됐습니다.

◀INT▶류언근 목사*섬마을 유학협동조합*
"천혜의 자연조건을 교육적 재료로 활용하고 저희는 저희들대로 좋지만 마을도 북적거리니까 너무 좋아요.."

(기자출연)대안경제로 떠오르고 있는
협동조합이 위기에 처한 섬마을에도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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