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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시설 공금 '눈먼 돈'..수억 횡령(R)

입력 2013-03-22 10:05:06 수정 2013-03-22 10:05:06 조회수 0

◀ANC▶
수억 원의 인건비와 운영비를 횡령하고
법인자금을 빼돌린 사회복지시설들이
감사원 기동감찰에 적발됐습니다.

횡령한 돈은 개인 빚을 갚거나 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

문연철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무안군 현경면의 한 노인요양원,

이 요양원 대표인 이모씨는
사전에 차명계좌까지 만드는 치밀한 수법을
동원했습니다.

//딸 대학동기와 지인들을 자신의 요양원에서
근무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미고,

이들의 차명계좌에 인건비를 입금한 뒤
다시 자신의 계좌로 빼돌렸습니다.//C.G

또 퇴사한 직원 인건비까지 큰 딸인
사무국장을 통해 횡령했습니다.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 2천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가로챈 인건비가
4억8천여만 원,

이 돈은 이씨의 개인 빚을 갚은 데
쓰였습니다.

무안의 또 다른 노인복지시설도
인건비와 부식비 등 1억5천여 만원의 공금을 빼돌리고,

순천의 한 아동복지시설 대표는
법인자금을 유흥비로 결제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복지시설 공금이 수년동안
쌈짓돈처럼 쓰였는데도 지도감독기관인
전라남도와 해당 자치단체는 전혀 몰랐습니다.

◀INT▶ 해당 자치단체 관계자(전화 씽크)
"시군은 계좌추적권 등 수사권이 없기때문에 지도점검을 나가더라도 (허위 종사자 인건비 지출 사실을) 밝혀낼 수 가 없는 상황입니다."

감사원은 자치단체에 빼돌린 돈의 환수와
대표 해임을 요구하고, 이들 시설 대표들을
업무상 횡령으로 경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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