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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미꾸라지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어민과 유통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중국산 미꾸라지를 국내 양식장에
잠시 담갔다가 국산으로 속여 팔았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비닐하우스 안에 설치된 미꾸라지 양식장.
뜰채로 퍼올리자 어른 손가락 굵기의
미꾸라지들이 가득합니다.
--파닥 파닥---
중국에서 들여 온 이 미꾸라지들은
사나흘 물에 담가진 뒤 국산으로 둔갑됐습니다.
이른바 '적셔팔기' 수법입니다.
(cg)현행법상 수입 미꾸라지는 최소 3개월 이상
국내에서 길러야 '국산' 표기가 가능하지만
이들은 다 자란 중국산을 들여와 잠시
양식장에 풀어 놓은 뒤 국산으로 팔았습니다.
◀INT▶장문환 외사계장/서해지방해양경찰청
"양식장에 2-3일 담갔다가 국내산이라고.."
이런 수법으로 양식업자 전모씨가 7개월동안
판매한 미꾸라지는 12톤,
국산 미꾸라지 가격이 중국산의 배 이상이어서
1억4천만 원의 시세 차익을 챙겼습니다.
◀SYN▶ 양식어민
"그 사람들은 원가도 안드니까 더 싸게팔고
성실하게 양식한 사람들은 손해..답답하죠"
지난해 수입된 중국산 식용 미꾸라지는 모두
7천 3백 톤으로 국내 연간 소비량의 85%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식당에서 중국산 미꾸라지라고 표기된 곳은
별로 없는 실정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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