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포항과 울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큰 피해가 났죠..

광주와 전남에서도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데
봄철 산불 왜 이렇게 자주 발생하는 걸까요?

송정근 기자입니다.

◀ＶＣＲ▶
(기자)

나주 보산동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이 불은 임야 0.3헥타르를 태우고
1시간만에 꺼졌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광주전남에선
모두 6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올들어 발생한 산불은
전남에서만 벌써 백여건에 이릅니다.

(cg) 2010년 한해 동안 발생한 산불건수에
육박한 수치이고
작년과 비교해도 절반 가량에 달합니다.

무엇보다 봄철 건조한 날씨와
잦은 바람이 산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ＩＮＴ▶원명수 박사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
"그 열로 인해서 그 나뭇가지들이 타서 상승기류로 인해서 강한 풍속을 타고 다른 소나무 잎에 떨어져서 2차 산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부주의도 산불의 주된 원인입니다.

산불의 90% 이상은
논두렁, 밭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또 등산객이 많은 주말에
산불의 1/3이 집중됐습니다.

◀ＩＮＴ▶송성훈 과장 /
광주 북부소방서 현장대응과
"논두렁, 밭두렁을 태우다 부주의로 인해
산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불에 희생되는 건 노인들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불을 끄려다 참변을 당하는 겁니다.

올들어 벌써 3명의 노인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