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서민대출 상품인 '햇살론'을 악용해
억대의 대출 사기를 벌인 일당이
또 적발됐습니다.
지난해 무더기로 일당이 붙잡혔는데,
남은 동료들이 사무실을 옮겨가며
범행을 계속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찰이 대낮에 한 사무실을 급습합니다.
◀SYN▶ 경찰
"엎드려 뭐하고 있어 무릎꿇어"
이 곳은 대출사기 조직의 콜센터.
37살 남 모 씨등 11명은
사금융을 이용한 고객명단을 입수한 뒤
이들에게 대출을 돕겠다고 유혹했습니다.
전산 작업을 통해 신용 등급을 올려주겠다고
속여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뒤
수수료를 챙기는 수법으로
이들이 챙긴 돈은 20억여 원.
◀INT▶ 문영상 지능범죄수사팀장
"피해자들은 신용 등급을 올려서 자기들이
대출을 받은 거라고 착각.."
신용도가 낮은 저소득 서민을 대상으로
정부가 운영하는 서민 대출상품인 '햇살론'이
잘 알려지지 않은 점을 악용했습니다.
지난해에도 7백 명이 넘는 피해자들이
'햇살론'으로 정상 대출이 가능했지만
이들에게 속아 최고 25퍼센트의
수수료를 건넸습니다.
◀SYN▶ 피해자
"이런거 잘 몰랐기 때문에.. 수수료 다 넘기고
경찰이 연락해서 사기라는 걸 알았어요"
경찰은 이들이 전국에 최소 5개 이상의
사무실을 더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공범을 찾는 한편 이들에게 개인정보를
판매한 업자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