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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풀 태우려다../수퍼최종

입력 2013-03-01 08:11:02 수정 2013-03-01 08:11:02 조회수 0

◀ANC▶
요즘 농촌에 가면 7,80대 고령의 노인들이
홀로 외롭게 농사를 짓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병해충과 잡풀을 없애려고 논에 불을 놓다가
화재로 목숨을 잃는 노인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시커멓게 타버린 밭과 농로.

살아있는 불씨가 계속 연기를 뿜어냅니다.

오늘 오후 1시 5분쯤
병해충과 잡풀을 없애려고
논두렁을 태우던 80살 강 모 할아버지가
불에 타 숨졌습니다.

◀SYN▶ 목격자
"넘어져버렸어 못 일어나지..
불은 타오지 연기는 오고.. 나이드신 분이라"

(S.U) 다리가 불편했던 강 할아버지는
바람에 불길이 거세지자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2일 전남 해남에서도
논두렁을 태우던 80대 노인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SYN▶ 소방관계자
"연로하신 분들이 많아서 대피도 어렵고..
스스로 끄려고 하지말고 신고해야"

지난 해 전국에서 논두렁을 태우다 발생한
화재는 집계된 것만 7백여건.

8명나 목숨을 잃고 41명이 다쳤는데
대부분 고령의 노인들입니다.

농업기술센터는 불을 놓을 경우
천적이 죽으면서 병해충을 방제하기가 오히려 어렵다며, 논밭두렁 태우기를 삼가해 줄 것을 농민들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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