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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과 다툼을 벌이던 외국인 노동자가
동료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습니다.
별일이 아니라며 상부 보고도 하지 않은 채
초기 대응에 허술했던 경찰은 아직
용의자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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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한 병원 응급실.
오늘 새벽 0시쯤 베트남 출신
24살 H씨가 실려들어왔습니다.
등과 오른쪽 어깨 두 곳에 흉기로 인한
상처를 입은 H씨는 긴급 조치를 마친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SYN▶ 병원 관계자
"오른쪽 폐에 피가 많이 차있어서..
현재는 괜찮은데 일단 지켜봐야"
취업비자로 2년 전 한국에 들어온
H씨가 다친 건 어젯밤(26) 10시 45분쯤.
전남 진도의 김 양식장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술을 마신 뒤 말다툼을 벌이다
동료 24살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습니다.
10센티미터 가량의 날카로운 흉기를
두차례 휘두른 B씨는 곧장 달아났고,
H씨를 이송하던 구급차가 마주오던
승용차와 충돌하는 등 사고가 이어졌지만
경찰은 별일 아니라며 상부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YN▶ 진도경찰서 관계자
"보고는 못받았어요. 사람이 다쳤다고 해서
100퍼센트 중요한 사건은 아니란 말이에요."
경찰은 용의자 B씨가 차량이 없어 멀리 가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진입로를 검문하는 등
B씨를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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