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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 재해시설..올 여름도 걱정(R)

입력 2013-02-26 21:05:50 수정 2013-02-26 21:05:50 조회수 0

◀ANC▶
마치 양동이로 붓듯 집중폭우가 쏟아진
4년 전 물난리를 기억하십니까?

이때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무안읍에
각종 침수방지사업을 추진했는데요.

그런데 올 여름도 걱정입니다.

어찌된 사연인 지 문연철기자가 보도..
◀VCR▶
시간당 70밀리미터의 기록적인 물폭탄이
쏟아진 지난 2천9년 여름,

물바다로 변해버린 무안읍 시가지와 농경지는
시작과 끝을 분간할 수가 없습니다.

30년 만의 폭우에다 빗물마저 제 때 빠지지않아
침수 피해를 키웠습니다./(2009.7.7.당시 화면)

그 때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받은 무안읍 일대에
120억여 원을 투자한 침수방지사업들이
착수 3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INT▶ 구성남(무안군 하수도 담당)
"재해위험지구를 지정한 후 주민숙원사업인
침수지역을 해소하기위한 사업인 무안읍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빗물을 흘려보내는 대형관로를 새로 묻고
수위조절이 가능한 개량 가동보도
설치했습니다.

물흐름을 좋게 하기위해 하천 폭을 늘리고
노후된 다리는 교각을 없앤 박스형 다리로
교체했습니다.

(S/U) 문제는 함평구간입니다.

함평천까지 이어지는 2점9킬로미터의 함평구간은 하천정비가 전혀 이뤄지지않고 있습니다.//

다리를 경계로 함평쪽 하천에는 수초와
퇴적 토사가 가득 차 물흐름을 방해하고
역류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무안읍 재해사업이후에도 이 일대
농경지에서 하천 범람이 계속 발생했습니다.

550개 지방하천을 관리하는 전라남도의
올해 준설 예산은 고작 14억 원,

상습침수지역인 무안천 함평구간에
천만 원이 긴급 배정됐으나 수백미터 준설량에
불과해 올 여름 장마와 태풍철이 걱정입니다.

같은 하천인데도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관리가 제각각이고 백억 원이상 들인
침수방지시설은 반쪽짜리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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