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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기업도시 '7년이 남긴 것' (R)

입력 2013-02-23 08:10:39 수정 2013-02-23 08:10:39 조회수 0

◀ANC▶
무안기업도시 청산절차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아무런 소득없이 물거품되면서
무안군과 주민이 떠안은 손실 또한
적지않습니다.

문연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국토해양부가
무안기업도시 지구 지정 7년 7개월 만에
기업도시 시범사업지구에서 해제했습니다.

기업도시 예정지에서의 모든 개발행위 제한도 함께 풀렸습니다.

첫 삽도 뜨기 전에 기업도시 건설사업이
무산된 것은 전북 무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무안기업도시 실패는 공든 탑이 무너졌다는
상실감 못지않게 공공과 민간 부분에 까지
큰 손해를 끼쳤습니다.

(C/G) 7년동안 기업도시 사업에 쏟아부은 관련 예산이 37억8천만 원,

여기에 감자로 사라진 무안군 출자금이 20억,
출자금 이자도 7억 원에 달합니다.//

(S/U)사업에 출자했던 두산중공업이 무안군을 상대로 26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이 또한 손실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20여 명에 달했던 직원 인건비와 행정력,
수많은 기회비용까지 포함하면
손해는 더 불어나게 됩니다.

◀INT▶ 양영복 전남도의원
"정부의 비협조로 이 지경까지 왔습니다.지자체로서는 한계가 있습니다.이제 무안군은 개발전략과 대체 투자자 물색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종 규제에 묶여 자기 땅을 팔 수도,
집을 고치는 것도 맘대로 못했던 주민은
속앓이만 깊어졌습니다.

◀INT▶ 오양길(무안군 현경면)
"재산권 행사,집 수리 라든지 편안하게 생활할 권리를 7,8년 동안 못누리고 생활해왔고 우리 마을의 경우 농로가 부서졌는데 보수가 전혀 안됐고.."

한 차례 휩쓸고 간 투기바람으로
땅값은 기형적으로 올랐고 넉넉했던 인심도
예전같지않습니다.

춘몽으로 끝나버린 무안기업도시,

고름을 짜고 상처를 꿰매도 그 흉터만큼은
오랫동안 사라지지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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