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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전남 완도의 한 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노부부와 40대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숨진 아들의 돈 투정이
발단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
◀VCR▶
[화재 당시 사진/그림좋음]
[낡은 주택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아래쪽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지붕으로 번져가고,
불티를 일으키며, 집을 통째로 집어 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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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김인섭 *완도 119 안전센터*
"..불이 세 접근 하기 힘들었다..."
어젯밤 8시 25분쯤 전남 완도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불은 1시간여만에 진화됐지만,
80살 오모씨와 아내 66살 이모씨,막내아들 42살
오모씨 등 일가족 3명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평소 주사가 있던 아들 오씨는 시각과
척추 장애가 있는 아버지와 농삿일을 하는
어머니에게 돈 투정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NT▶이웃 주민
"..아들이 술을 좋아하고 그래서 어머니가
신세 한탄..."
어제 낮에도 아들은 통장에 잔고가 없다며
부모와 언쟁을 벌였고, 화재가 나기 전
어머니는 인근에 사는 둘째 아들에게 "막내가
불을 지르려 한다"며 마지막 전화를 했습니다.
◀INT▶김철주 수사과장*전남 완도경찰서*
"어머니가 전화로 막내 아들이 시너를 뿌리고 불 지르려고 한다고,안 오면 내가 지른다고.."
경찰은 집 안에서 시너 통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숨진 가족 중 한명이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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