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소방관'하면 긴박한 화재현장에서
화마와 싸우는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실제 소방관들은
화재 진압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출동에 쉴새가 없습니다.
소방관들의 하루,
김진선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END▶
◀VCR▶
좁은 전통 시장 통로.
"협조바랍니다..비켜주세요."
안내 방송을 하고 나서야
겨우 구급차와 소방차가 진입합니다.
이른바 '길터주기 훈련'입니다.
소방차의 화재 현장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 자주 연출되다보니
한달에 한번 짬을 내 해야하는
정례 훈련이 돼버렸습니다.
◀INT▶ 강영구
"통로도 확보하고 상인들에게도 안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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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린 도심 골목길.
119 구조대원들이 뭔가를 찾고 있습니다.
몸집 큰 개가 사람들을 위협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겁니다.
◀SYN▶ 소방관
"이리와 이리와 (박수)"
거세게 몸부림치는 개를 붙잡았다,놓치고,
다시 붙잡아 보호소에 넘기기까지...
1시간이 훌쩍 지납니다.
◀INT▶ 박종관
"시청에다 인계해서 주인 찾아주고
안나타나면 분양하게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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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
"딩동딩동 현장대응단 구급 출동바랍니다"
자정을 앞둔 시각.
신고는 시간을 가리지 않고 계속됩니다.
◀INT▶ 신오복
"생활고때문에 안좋으시다면서 약을 드셨대요
병원에 가고싶다라는..하소연을 많이 하시네요"
서둘러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
하지만 신고자는 말을 바꿉니다.
◀SYN▶ 환자/구급대원
"가야되는데 애기때문에 못가요"
"오늘 안가시면 다음에 가시려고요?
예..필요하실 때 전화주세요"
119신고의 70% 이상은 구급신고,
이처럼 허위 신고나 신고자가 맘을 바꿔
빈 응급차로 되돌아오는 일이 허다하지만
출동은 늘 긴장의 연속입니다.
◀INT▶ 박용기
"출동지령벨이 울리면 심장이 막 뛰면서.."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소방관들.
지금 이 시간도 출동벨이 울리는
현장으로 내닫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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