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폭탄세일의 비밀(R)

김진선 기자 입력 2013-02-05 10:05:45 수정 2013-02-05 10:05:45 조회수 1

◀ANC▶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의류 매장들의
파격적인 할인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재고를 남기지 않기 위해
'밑지고 판다'는 건데 과연 그럴까요?

폭탄 세일에 숨겨진 비밀을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S.U)//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옷을 제 값 주고 비싸게 샀는데
불과 며칠 뒤 지인이 훨씬 더 싼 가격으로
똑같은 제품을 사오는 경우..
저도 있었는데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걸까요?//

목포시의 한 상가 밀집 거리.

겨울 의류 세일이 한창입니다.

최대 80퍼센트까지 경쟁하듯
'시즌오프' 세일을 내걸었습니다.

◀SYN▶ 상인
"본사에서 일괄적으로 하는거예요.
마진이 좀 줄긴 하지만 손해는 아니죠"

원가가 얼마길래 판매가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팔아도 이윤이 남는다는 걸까.

비밀은 소비자가격 책정 방식에 있습니다.

[c.g] A 회사에서 신상품을 3벌 만들 때,
반드시 팔릴 양, 즉 1벌 정도만 판매된다는
가정 하에 3벌의 생산 비용을
1벌 가격에 포함시킵니다.

나머지 2벌이 팔리지 않아 할인을 해야하거나
재고로 남길 비용까지 1벌 가격에 이미
반영된 겁니다.(산업연구원)

유명브랜드 코트입니다.
원래 소비자가는 53만 8천원이지만
두 달만에 반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c.g]세일할 때 대리점이 받는 27퍼센트의
수수료를 제외하면 (196,370)
본사의 이득을 0원으로 가정해도
옷 값은 19만 원선. (-341,630)

최소 3배가 넘는 원가를 책정한 뒤
일정량이 팔리고 나면 엄청나게
할인하는 식으로 생색을 내고 있는 겁니다.

◀SYN▶ 상인
"애초에 시즌오프까지 고려해서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시즌 안에 제 가격을 주고 산 소비자는
팔리지 않은 옷의 가격까지 떠안게 되면서
폭탄 세일 속에 숨은 의류 가격 거품이
걷혀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