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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횡령 의혹 공무원 자살(R)

김진선 기자 입력 2013-01-22 08:17:21 수정 2013-01-22 08:17:21 조회수 3

◀ANC▶
억대 공금 횡령 의혹을 받던
교육공무원이 감사를 하루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학교 공금이 개인 쌈짓돈으로 둔갑한
횡령 범죄는 어처구니 없게도 감사가 아닌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완도군 고금대교 인근 해상에서 전남도 교육청 8급 공무원 42살 김 모씨가 시신으로 발견된
것은 지난 17일 밤.

해경은 고금대교 갓길에 김씨의 차량이 세워진 점 등으로 봐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장흥 모 중학교 회계담당자였던 김 씨는 감사를 하루 앞두고
있었습니다.

인사발령으로 인한 후임자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회계장부와 잔고가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SYN▶ 00중학교 관계자
"발령 전에 인수인계하는데 자꾸 뭐가
안맞고 수상해서 감사를 요청했던거에요"
"전혀 몰랐죠. 회계가 워낙 복잡해서.."

감사에 나선 도교육청이
현재까지 밝혀낸 김 씨의 공금 횡령과
유용 액수는 1억 6천여만 원.

행정실장과 학교장의 아이디로
온라인 회계시스템에 접속해 스스로
결재를 하는 수법으로 44차례에 걸쳐
운영비와 시설비를 챙겼습니다.

◀INT▶ 도교육청 감사관
"시스템 점검 체계 갖추고 보안 강화할 것"

도교육청은 뒤늦게 도내 천 여곳 전체 학교의 회계 실태를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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