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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제주 해저터널 또다시 부상/데스크

입력 2013-01-18 21:05:50 수정 2013-01-18 21:05:50 조회수 0

◀ANC▶
호남-제주간 해저터널 건설사업이 또다시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전라남도가
찬반논란을 빚는 해저터널 건설을
지역현안과제로 차기 정부에 건의했는데요.

문연철기자가 먼저 해저터널 건설사업을
추진하게된 배경과 과정을 보도합니다.
◀VCR▶
막연하게 여겨졌던 호남-제주간 해저터널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17대 대선을 앞둔
지난 2천7년.

박준영 도지사가 해저터널 건설을 제안했고
제주도가 이에 화답해 정부에 공동 건의문까지
발표했습니다.

타당성 조사에 이어 해저고속철도 구상 발표 등해저터널 건설사업은 급물살을 타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타당성 분석이 조사기관에 따라
엇갈리고 이명박정부 출범이후 정부 관심에서도
멀어졌습니다.

더우기 이번 대선과정에서 해저터널보다는
'제주신공항 건설이 먼저'라는 제주내 여론이 확산돼 우려가 커졌습니다.

그런데 무산될 공산이 높았던 호남-제주간
해저터널은 인수위에 제출할 지역현안과제에
포함되면서 불씨를 되살렸습니다.

◀INT▶ 윤진보 전남도 건설방재국장
"현재보다 미래국익과 경제적 가치를 보고 투자해야될 것으로 생각합니다.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반영시켜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또 황해 경제권을 대비해 중국 상해와 호남,
제주를 잇는 삼각벨트의 구축이 시급하고
해저터널이 연결고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14가지 지역현안과제 가운데 해저터널을
6번 째로 올릴 만큼 전라남도도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S/U)호남 제주간 해저터널은
천문학적인 건설비용과 경제적 타당성때문에
찬성과 반대의견이 엇갈리는데요.

양현승기자가 구상단계인 호남-제주간
해저터널과 앞으로 전망을 취재했습니다.//

◀VCR▶
(C.G) 해저고속철도가 건설되는 구간은
목포에서 해남,완도를 거쳐 추자도,제주도를
잇는 총 167킬로미터입니다.

해남에서 보길도까지 28킬로미터는 해상교량,
보길도에서 제주까지는 73킬로미터의
해저터널로 이어집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인 일본 세이칸보다 20킬로미터 가량 더 길고 최고 수심도
백미터가 넘습니다.

여기에는 최첨단의 침매공법이 사용됩니다.

(C.G)거가대교에서 국내 처음 사용된 이 공법은
육상에서 만든 콘크리트 구조물을 바다밑에
가라앉혀 구조물끼리 연결해나가는 것입니다.//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서울-제주간 거리가
2시간20분, 목포와 제주는 40분대로
앞당겨집니다.

2026년에는 수요가 천5백만 명에 육박하는 등
호남과 제주 모두 경제적 시너지효과가
상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INT▶김현철기획경영실장(전남발전연구원)
"지금 우리나라 국책사업을 보면 수요가 없기때문에 추진을 못한다라는 얘기를 하는데 실제 공급이 제대로 되고,인프라가 제대로 조성되면 비행기보다 철도를 이용하는 전환수요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S/U)문제는 해저터널 건설에 들어갈 천문학적
비용입니다.//

짓는 데만 14년, 건설비가 14조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적 분석도 낮은 상황에서 국민적 공감대를 먼저 얻지못하면 4대강 사업의 재판이
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또 이 사업에 대한 제주도의 반대기류가
심상치않고 대통령 당선인 공약에
빠져있는 것도 걸림돌로 지적됩니다.

하지만 해저터널을 통해 국가철도기간망이
제주까지 이어지고 멀리는 중국과 러시아까지 뻗어나가는 등 미래투자가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최대라는 수식어가 붙을 해저터널
건설을 통해 우리나라의 앞선 기술력을 세계에 선보이는 기회로도 여겨집니다.

해저터널을 구상한 지 7년,

신 정부가 출범하는 올해가 중장기국책사업으로
추진될 지 여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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