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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14명을 태우고 우리측 해역에서 조업에 나선 중국 어선이 높은 파도에 선체가
물이 잠기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우리 해경이
선원들과 함께 그릇에다 양동이까지 동원해
물을 퍼내며 구조에 나서 아찔한 순간을
넘겼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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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칠흙같은 어둠 속,
전남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상.
선원 14명을 태운 중국 어선이 바다 한가운데
오도 가도 못한 채 떠 있습니다.
높은 파도에 흔들리는 선체로
우리 해경 고속단정이 접근합니다.
서너 차례 시도 끝에 배에 오른
해경 구조대원들은 곧바로 선박내 고기 창고로 이동해 물을 퍼내기 시작합니다.
◀SYN▶ 해경
"하나둘! 이것 좀(물통) 받아주세요"
그릇에다 양동이까지..
배 안에서 물을 퍼낼 수 있는 건
모두 동원되고,
한쪽에선 자동 펌프를 이용해 물을 끌어올려
바다로 쏟아붓습니다.
◀SYN▶ 해경
"지금 어창 내에 배수작업에 있어.."
조업에 나섰다가 3미터가 넘는 높은 파도에
어창에 물이 차며 침몰 위기에 몰렸던
150톤 급 이 중국어선 (노영어 57099호)은
사고 발생 3시간여 만인 오늘 새벽 5시쯤
아찔한 순간을 넘겼습니다.
우리 해경의 필사적인 노력 덕분에
안전하게 가거도로 피항한
중국어선은 자체 수리를 마친 뒤 기상이
호전되면 중국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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