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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기획]잇단 공무원 횡령...청렴도 위기

신광하 기자 입력 2012-12-26 21:05:56 수정 2012-12-26 21:05:56 조회수 0

◀ANC▶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라는 말은
올 한해 뜨거운 논쟁이 된
말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공무원 거액 횡령 사건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나온 말인데요, 청렴성이 생명인
공직사회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입니다.

연말기획,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올해 전국적으로 최악의 공직 비리사건으로
기록된 여수시청 공무원 공금횡령사건.

회계과 8급 공무원 김 모씨는
직원들의 소득세 환급금 등을 속이는 수법으로 3년간 무려 80억 원이 넘는 공금을
횡령했습니다.

검찰조사에서 김씨는 횡령한 돈의 대부분을
빚갚는데 사용했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습니다.

무려 3년간 80억 원이 넘는 공금을
횡령하는 동안 내부 감사시스템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지방회계는 'e호조'라는
전산프로그램으로 운용되지만,
현금이 오가는 세금 환급 등의 업무를
김씨는 혼자서 맡아왔습니다.

이 뿐이 아닙니다.

완도군에서도 한 공무원이 전산자료를
조작하는 수법을 공금 5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결과 적발됐습니다.

두 횡령사건 모두 지방재무시스템의
헛점을 이용한 것으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INT▶
(지방재정 감시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횡령사건이후 전남도는
현금 입출금 시스템을 전면 개정해
재정관리 시스템 사용을 의무화 하고,
일년에 두 차례 정기 회계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회계와 출납 직원을 분리하고,
담당공무원은 반드시 일반직으로 배치하는 한편 순환근무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공무원 거액 횡령 사건이 자주 발생하면서
전남도의 청렴도는 전국 14위,
최하위 권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추락하는 공직사회의 청렴도,,

그러나 재발방지를 위한 획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없다는게 더욱 문제 입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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