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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생명의 숲, '풀등'의 신비(R)/특집 예고

박영훈 기자 입력 2012-11-30 21:05:36 수정 2012-11-30 21:05:36 조회수 1

◀ANC▶
간조 때 바다 한 가운데 드러나는
모래나 갯벌을 '풀등'이라고 하는데요.

바다 생물의 서식처는 물론
정화와 재해 피해를 줄이는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의 보도
◀END▶

전남 영광의 송이도 앞바다.

썰물이 되자 길이 3킬로미터가 넘는 거대한
모래톱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바닷물이 빠진 모래 사장에선 대맛 잡이가
한창입니다.

가는 쇠막대를 집어 넣을 때마다 신기하게
대맛이 걸려옵니다.

◀INT▶표재룡 *어민*
"..하루에 4-5백개는 잡아..."

모랫등 또는 갯벌등으로 불리는 '풀등'은
조류 속도가 늦어지는 해역에
모래나 갯벌이 쌓여 만들어집니다.

높낮이 지형 차이로 주변에 물골이 생기면서 '풀등'은 플랑크톤과 새우,어패류로 이어지는 먹이사슬이 형성돼 바다 생물의 서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INT▶임현식 교수*목포대학교*
"..바닷물이 빠져도 주변 물골로 생물들이
옮기고,여기에서 먹이사슬 생기고 몰려.."

또,모래와 갯벌이 정화 기능을 하면서
생태 환경을 회복시키고,파도의 힘을 줄여
태풍 등 자연 재해 예방 기능까지 하고
있습니다.

◀INT▶류상옥 박사*연안관리기술연구소*
"..자연적으로 재해 피해 줄이는 중요한
역할..."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우리나라 서해안을 따라 형성된 '풀등'.

자연이 빚어낸 바다의 숲으로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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