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유통기간이 아직 남은 라면에서
수십 마리의 애벌레가 나왔습니다.
업체 측은 제조 과정에서 생긴 것이 아니어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인데,
결국 소비자들이 알아서 조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목포에 사는 16살 임 모양.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 먹으려던
임 양은 깜짝 놀랐습니다.
이미 절반 가까이 먹은 라면에
30여 마리의 애벌레가 죽어있던 겁니다.
◀SYN▶ 임 양
"먹다가 보니까 접시에 벌레가 붙어있었어요.
짜증나고..기분 나빴어요"
이 라면의 유통기간은 내년 3월까지.
이 애벌레는 흔히 쌀벌레라고 부르는
화랑곡나방의 애벌레로 추정되는데,
이빨이 날카로워 비닐 포장을
뚫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SYN▶ 유통 관계자
"봉지에 방부제를 할 수도 없고 어쩔수 없다"
이 같은 사례가 잇따르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받을 수 있는 보상은
병원 치료비나 환불 정도.
사흘이 지났지만 해당 업체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김수미 실장
/전남*목포소비자연맹/
"소비자들이 받는 보상이 미비하고..
오히려 블랙컨슈머로 오해받는 경우도.."
식품 관련 민원은 소비자연맹에 접수된 것만
해마다 수천 건에 이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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