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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원,리포트)영광원전 결국 충돌, 커지는 갈등

입력 2012-11-21 08:10:42 수정 2012-11-21 08:10:42 조회수 1

(앵커)
영광원전을 둘러싼 정부와 주민 사이의
갈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주민들과 경찰이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연내 재가동 방침과
전면 중단을 요구하는 주민들 간의
입장차가 워낙 커서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철원 앵커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원전 직원들의 출근을 막기 위해 영광군 홍농읍 주민들이 새벽부터 차량 시위에 나섰습니다.

농기계를 시속 5킬로미터 이하로 느릿느릿 움직이는 주민들과 이를 막는 경찰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현장음)

정오 무렵엔 기어이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신뢰를 잃은 한수원과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상징하는 상여를 들고 주민들이 원전으로 행진하자 경찰이 이를 막아섰고,

일부 주민들이 철제 펜스를 뜯어내고 진입을 시도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현장음)

주민들이 보다 강경해진 것은 지난주 정부가 밝힌 영광원전 재가동 방침 때문입니다.

(인터뷰)주경채 /영광군 홍농비대위 위원장
"(영광원전은) 어떻게 하면 빨리 5호기를 가동시킬 것인가 그 사전준비를 하기위한 과정이잖아요. 그래서 저희들의 중단 요구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취지에서..."

정부는 주민여론 청취가 목적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정부가 원전 재가동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하러 내려오는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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