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수능시험이 한창 치러지는 동안
난데없이 재난 시험방송이 실시됐습니다.

수능시험일을 깜빡하고 장비를
점검하다 빚어진 황당한 실수였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ＶＣＲ▶

전남 목포의 한 수능 고사장.

오전 10시 30분쯤 난데없이
경고음과 함께 재난방송이 송출됐습니다.

◀ＳＹＮ▶
"딩동댕, 목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알려드립니다"

경보시설이 설치된 목포 부주산에서 시작된
재난방송은 반경 1킬로미터 안의
고사장 2곳에 영향을 줬습니다.

다행히 듣기평가 시간은 아니었지만
재난방송은 2차례에 걸쳐 1분동안
이어졌습니다.

수능시험일인걸 깜빡한 재난장비 보수 업체가
재난 시험방송을 한겁니다.

◀ＩＮＴ▶ 김남주 방재책임관
*재난관리과*
"장비 담당하는 업체가 수능인 줄 모르고"

(S.U)2교시 수리 영역 시험이 시작되자마자
난데없이 울려퍼진 재난방송에
수험생들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ＩＮＴ▶ 김한솔/수험생
"꽤 시끄럽게 들렸어요. 황당했죠"

◀ＳＹＮ▶학부모
"이게 말이 됩니까"

119와 경찰서 등에도 항의전화가 끊이지
않았고, 목포시와 재난장비 보수 업체는
하루종일 해명에 진땀을 뺐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