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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구호행정 안된다"-R

입력 2012-11-08 08:10:32 수정 2012-11-08 08:10:32 조회수 0

◀ANC▶
여수시는 국제행사인 여수엑스포를
시민들의 하나된 힘으로
성공적으로 치뤄냈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정이 내실보다는
구호.전시행정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다는
따가운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VCR▶

여수시가 내건 시상징 표어는
호주 시드니와 이탈리아 나폴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4대 미항
여수"입니다.

아름다운 항구로 손꼽히지만
그렇다고 세계 4대 미항이라는 불릴 수 있는
명확한 근거가 무엇이냐 물을 때
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천혜의 해안선과 다도해 외에는
관광 인프라마저 열악한 상태에서 여수시
스스로 4대 미항이라고 말하는 건
그만큼 공감대를 얻기 힘들다는 겁니다.

여수시는 모두 9천6백억원을 예산을 투입해
세계 4대 미항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97% 이상은 이미 진행중인 사업의
재탕에 불과합니다.

--- WIPER ---

여수시 종화동의 하멜전시관.

여수시는 낙후지역에 관광객 유치를 한다며
32억원을 들여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변변한
이순신 장군 관련 기념관도 없는 상태에서,

제주와 강진 등 다른 지자체에
이미 건립돼 있던 하멜 전시관을 또 만든 것에 불과하다는 평가입니다.

◀INT▶구금모

일제강점기에 끊겼던 길을 다시 잇겠다며 만든
진남관 건너편의 좌수영 다리.

28억원을 들여 만든 이 보행자용 다리는
평소 보행자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전국을 떠들석 하게 한
76억원 공금 횡령 사건까지 겹치면서
거창한 전시.구호행정을 정리하고
시 행정의 내실을 다질 때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김태성

실체나 알맹이없는 거창한 구호나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으로는 예산 낭비는 물론
시민들의 시정 불신만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치밀한 계획과 면밀한 검토
그리고 내실있는 집행을 최우선의 목표로
행정의 틀을 바꾸는 과감한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싯점입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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